미래 안양은 어떤 모습일까??(2040년 안양도시계획 분석)
이번 시간에는 저희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안양의 2040년 안양도시계획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향후 미래에 안양의 주거와 상권 등은 어떻게 변화할 예정인지, 안양시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도 공부하면서 알게되었지만 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가 향후 20년간 도시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하고 보전할지 설정하는 최상위 공간 법정계획입니다. 지자체가 용적률을 어디에 풀어주고, 개발 제한을 어디서 해제하며, 어떤 교통 지점에 상업·업무 기능을 몰아줄지가 바로 이 계획서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안양시는 2017년에 승인된 2030년 안양도시기본계획, 그리고 2023년 승인된 2040년 안양도시기본계획을 안양시청 홈페이지(https://www.anyang.go.kr/main/contents.do?key=427)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오늘 제 글을 보시고 궁금하신 분은 원문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으나 기본 골조는 안양시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필요없는 부분을 걷어내는 대신, 신설 철도망과 군부대 이전 부지를 발판 삼아 실제 개발할 수 있는 땅(시가화예정용지)을 5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30 계획과 2040 계획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그 결과 향후 안양에서 어느 지역에 신규 주거지가 조성되고 어디에 대규모 상권 및 업무 인프라가 들어서는지 핵심 축을 명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2030 vs 2040 안양도시기본계획 핵심 지표 비교
본격적인 세부 분석에 앞서, 두 계획의 거시 지표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2030년 안양도시기본계획 | 2040년 안양도시기본계획 | 핵심 변경 요인 및 특징 |
| 도시 미래상 | 창의, 융합의 인문도시 “안양” |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안양” |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및 스마트 첨단도시로의 정책 선회 |
| 목표 계획인구 | 65.5만 명 | 60.0만 명 (-5.5만 명 하향) | 저출산·자연감소 추세 및 실제 정비사업 유입률 반영 (인구 현실화) |
| 행정구역 면적 | 58.46㎢ | 58.50㎢ (+0.04㎢) | 광명-안양 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분 반영 |
| 도시공간구조 | 2도심 6지역중심 | 2도심 6지역중심 (체계 유지) | 2도심(안양, 평촌), 6지역중심(석수, 박달, 비산, 인덕원, 명학, 호계) 유지 |
| 시가화예정용지 | 0.506㎢ | 2.618㎢ (약 5.2배 폭증) | 박달스마트밸리 등 대규모 개발 가용지를 확보하여 성장 동력 창출 |
| 보전용지 | 35.822㎢ | 33.628㎢ (-2.194㎢) | 시가화예정용지 확충에 따른 자연녹지 및 개발제한구역 조정 |
| 공업지역 정책 | 기존 공업용지 총량 유지 위주 | 공업지역 재배치 (대체 지정) | 동안·만안 노후 공업지 해제 $\rightarrow$ 박달동 일원으로 집적화 |
| 광역철도 인프라 | 월곶판교선, 인덕원~수원선 | GTX-C, 신안산선, 월판선, 인동선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본격 반영 및 인덕원역 복합환승체계 수립 |
| 정비사업 기조 |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중심 | 평촌 1기 신도시 정비 + 원도심 혁신 | 평촌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가이드라인 및 종상향 기준 공식화 |
2030 계획 대비 2040 계획의 3대 결정적 패러다임 변화
1. 안양시 인구 감소 현실화: 65.5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기존 2030 계획은 안양시 인구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제하에 목표 인구를 65.5만 명으로 예상하였으나 실제 2020년 안양시의 내국인 인구는 약 55만 명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2040 계획은 이러한 인구 감소 추세와 고령화 현실을 직시하고 목표 인구를 60만 명으로 5.5만 명 과감히 낮췄습니다. 각 생활권 별 예상 목표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 평촌·호계 생활권: 기존 26.1만 명에서 23.0만 명 (-3.1만 명 조정)
- 비산·관양 생활권: 기존 12.3만 명에서 11.1만 명 (-1.2만 명 조정)
- 석수·박달 생활권: 기존 12.0만 명에서 11.0만 명 (-1.0만 명 조정)
- 안양·명학 생활권: 기존 14.9만 명 유지
2. 시가화예정용지의 5배 급증
도시기본계획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핵심 지표는 바로 ‘시가화예정용지’입니다. 지금은 자연녹지나 미개발지이지만 향후 주거, 상업, 공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는 토지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2030 계획에서 안양시는 개발할 땅이 고갈되어 시가화예정용지가 고작 0.50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40 계획에서는 무려 2.618㎢로 2.112㎢(약 5.2배)나 폭증했습니다. 이 면적으로는 감이 잘 안잡히실 수 있는데 평으로 환산하면 약 79만평이고 안양역 옆에 대단지인 래미안 메가트리아 단지를 기준으로 하면 그 단지가 4~5개 정도 들어올 수 있는 면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용지가 없던 안양시가 만안구 서측의 군사시설 부지 등을 활용해 미래 20년을 지탱할 거대한 신성장 거점 땅을 마련한 것입니다.
3. 공업지역의 대규모 재편 (맞교환 대체 지정)
2040 계획은 ‘공업지역 대체지정’ 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양동(덕천초교 주변) 및 호계동(호계공원 및 하천 주변) 일원의 노후 공업지역(0.241㎢)을 만안구 서측인 박달동 군사시설 이전부지 및 노루페인트 주변 일원으로 이동하는 전략입니다. 주거단지 주변의 낡은 공장은 주거·상업 복합타운으로 거듭나고, 그동안 발전에 어려움이 있던 만안구 서측 현대화된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됩니다.
앞으로 신규 주거지가 들어서는 핵심 지역 분석
제가 지금 63일차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가장으로서 안양에 내집 마련을 하고자 도시개발기본계획을 보았고 계획을 토대로 분석한 향후 주거단지 공급 또는 재공급되는 지역은 아래 3개로 예상합니다.
1. 박달스마트밸리 일원 (석수·박달 생활권)
- 공급 성격: 군사시설 재배치에 따른 자족형 주거·산업 복합단지
- 세부 내용: 2040 계획에서 늘어난 시가화예정용지(2.618㎢) 중 대부분인 2.206㎢가 석수·박달 생활권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국방부와의 탄약고 지하화 협의를 바탕으로 기존 군사 부지를 개발하여, 4차 산업혁명 R&D 단지와 함께 배후 주거단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찾아보니 국방부와 안양시는 2025년 9월 24일 법적 구속력을 갖는 MOA(합의각서)를 체결하였고 사업비로는 탄약고 지하화에 1조원, 박달스마트밸리 구축에 1조원으로 총 2조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 입지적 의미: 광명역 부근, 시흥 테크노밸리와 맞닿은 안양으로, 낙후되었던 박달동, 석수동 일대가 직주근접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2.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평촌·호계 생활권)
- 공급 성격: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 세부 내용: 2030 계획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전면 재정비’가 2040 계획에 공식 추진 과제로 못 박혔습니다. 기반시설 용량을 재검토하여 공공기여(기부채납)를 전제로 한 용적률 상향 및 종상향 기준을 열어두었습니다. 안양시는 안양시청 홈페이지 2024년 보도자료를 통해 평촌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총 3개구역 5,460세대를 지정하였음을 발표하였고 선정된 단지는 A-17호(꿈마을 금호아파트 등 1750호), A-19호(샘마을임광아프트 등 2334호), A-18호(꿈마을 우성아파트 등 1376호)이며 2024년 선도지구 선정공모에서 평가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입지적 의미: 30년을 넘어선 평촌 아파트 단지들이 특별법 및 정비계획에 따라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며 동안구의 입주물량이 나올 것이며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핵심포인트는 평촌학원가(경기 남부 최대규모의 학군지) 및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교들이 주변에 있어 학군에 관심 많은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을 것입니다.
3. 노후 공업지역 해제지 및 관양고 주변 (도심 재생 및 택지)
- 공급 성격: 용도변경으로 도심 주거 공급
- 세부 내용:
-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 공식 변경 반영되었습니다. 현재 주변은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를 위한 아파트를 시공 중에 있으며 주변 아파트들 또한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진행 중입니다.
- 안양동 덕천초등학교 일원 등 준공업지역 내 주거 기능이 밀집된 곳들이 주거용지로 현실화 및 정비 대상에 올랐습니다.
- 호계동 일원의 노후 공업지역 역시 ‘산업혁신구역’ 지정을 통해 산업 기능은 압축하고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입지적 의미: 관양고, 안양 덕천초 인근, 호계동 일원 등 주변은 그 동안 주거용지 주변으로 노후 공업지역이나 자연지역으로 다른 안양 지역에 비해서 개발의 수혜를 많이 받기 어려웠던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발계획으로 인하여 이미 주변에 있는 주거와 상권까지 같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옆으로는 인덕원, 그 옆으로는 과천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향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직주근접 수요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권과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핵심 상업 거점
2040 계획은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베드타운을 벗어나기 위해 ‘복합 역세권’과 ‘특화지구’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1.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 및 TOD 고밀 복합타운
- 위치: 비산·관양 생활권 (인덕원역 일원)
- 핵심 기능: 광역교통 환승허브 + 복합 업무·상업 기능
- 계획 내용: 기존 지하철 4호선에 더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 노선이 결합되는 ‘쿼드러플 환승역’ 위상에 맞춰 인덕원역 일대를 대중교통지향형(TOD) 고밀 상업·업무 랜드마크로 개발합니다.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연계하여 대규모 상업 쇼핑 인프라와 청년 창업 공간이 집중 배치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블로그에서 인덕원역 개발에 따른 주변의 변화, 지하철역 신설로 인한 주변 지역의 변화 등을 자세히 다루어보며 어느 지역을 관심가져야 하는지 같이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관악대로 ‘안양형 테헤란로’ 업무지구화
- 위치: 동안구 비산사거리 ~ 운동장사거리 ~ 인덕원역 구간
- 핵심 기능: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계된 지식기반 비즈니스 회랑
- 계획 내용: 인덕원역부터 비산종합운동장역(월판선 신설)으로 이어지는 관악대로 일원을 지식산업 및 오피스 기반의 업무 가로로 집중 육성합니다. 인근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업무 수요를 흡수하여 동안구 북측의 상권 지도를 상업·소비 중심에서 고급 일자리·비즈니스 상권으로 격상시키는 축입니다.
3. 안양교도소 이전부지 복합개발 및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 위치: 평촌·호계 생활권 (호계동 일원)
- 핵심 기능: 첨단 IT/지식산업 + 문화여가 + 상업 복합공간
- 계획 내용: 안양교도소 이전 부지(약 0.26㎢) 중 0.068㎢를 주거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 계획하여 복합 쇼핑 및 문화 지원 기능을 수용하도록 설정했습니다. 또한 동탄인덕원선(호계신사거리역) 개통에 발맞추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유통·도매 기능을 넘어선 상업·업무 복합시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 현재 상황: 위와 같이 계획은 되어 있으나 이 부분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듯 합니다. 교도소의 이전에 대해 기사를 찾아보니 2026년 의왕시장님께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의사를 표명하셨고 논의가 되고 있는 의왕시 부지 인근은 모락중고교 등이 있어서 학습권 침해와 교육환경 악화도 우려됨을 시사하신 것으로 보아 개발계획대로 이전을 하고 부지를 사용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의문이 듭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원래 안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래 살다가 결혼을 하며 안양으로 전입을 오게 되었는데 동안구를 기준으로 본다면 교통, 학업, 편의시설 등등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조금 보태면 서울만큼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도 가격이 엄청난 동네이지만 아마 노후계획도시 재정비가 이루어지는 10년뒤에는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안양에 내집마련을 한다면 동안구 입성을 목표로 공부하고 돈을 모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만안구가 박달스마트밸리를 기준으로 재편이 되고 그 주변으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면 직주근접의 조건을 갖추고 인근에 있는 광명 KTX의 교통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안양동도 노후공업지역을 개발한다면 살기 좋아 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이가 크기 전에 내집 마련을 하고 싶은 30대 가장에게는 조금 먼 미래(어쩌면 10년보다 더?)가 아닐지 고민이 되긴 합니다.
오늘은 안양도시개발계획을 기준으로 안양시가 그리는 안양의 미래를 확인해보았고 앞으로는 각 지역별 최근 실제 개발 근황, 그리고 인덕원으로부터 그려지는 광역교통망을 통한 내집마련이 가능한 아파트의 입지분석 등을 주기적으로 할 예정이니 안양, 의왕, 군포, 과천 등에 내집마련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과 같이 공부해가지는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